KF-21보라매(KF-X) 시제 1호기가 지난 2021년 4월 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현장에서 열린 출고식을 통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해킹이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지난 28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30일 밝혔다.
KAI는 입장 자료를 내고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보안 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로 국민들께 우려를 안겨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KAI 전산망이 해킹당한 사실을 파악하고 현재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을 통해 피해 규모 및 해킹 배후에 대해 조사하는 중이다. 우리나라 방산업체 및 관련 분야 연구기관들에 대한 해킹 사례가 확인된 건 지난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