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 공세에 3,300선 하회…코스닥 0.23%↑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공세에 하루 만에 3,300선 아래로 후퇴했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각각 3400억원과 1조1,2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 역시 8,000억원이 넘는 주식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더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7일 전일 대비 19.87포인트(0.60%) 하락한 3,285.34에 종료됐다. 개인 홀로 1조1,66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9억원과 8,34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69%), 서비스업(0.54%), 의료정밀(0.25%) 등이 오른 반면 보험(-1.45%), 금융업(-1.34%), 섬유의복(-1.33%) 등의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카카오(2.22%), NAVER(1.95%), 삼성SDI(0.27%)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0.49%), SK하이닉스(-1.20%), LG화학(-0.11%) 등이 내렸다. 대영포장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2.40포인트(0.23%) 오른 1,047.3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홀로 1,62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47억원과 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1.83%), 의료·정밀 기기(1.81%), 종이·목재(1.69%) 등이 오른 반면 비금속(-2.10%), 방송서비스(-1.53%), 금속(-1.47%)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제약(0.97%), 펄어비스(1.43%), 에코프로비엠(1.02%) 등이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카카오게임즈(-0.79%), 알테오젠(-1.05%) 등이 하락했다. 바이오스마트, 휴먼엔, 이씨에스, 엔에이치스팩 18호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강세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20원(0.72%) 오른 1,13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시장투자자들은 8일 오전 3시(국내시간)에 발표되는 6월 FOMC 의사록에 주목할 전망이다. 최근 FOMC 회의에서 조기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준의 속내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의사록은 지난 6월 FOMC에서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를 높였던 만큼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내부 연준위원들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성장률과 함께 물가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이어졌던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각과 테이퍼링 등에 대한 세부 논의 내용을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파적인 스탠스가 강했던 FOMC 였던 만큼 금융시장에는 매파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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