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 국제해양영화제’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영화의 전당과 CGV서면에서 열린다.
단독행사로는 4회째를 맞이한 이번 국제해양영화제는 ‘바다와 영화의 도시 부산’에 걸맞은 국내 유일의 해양 전문 영화제이다. 올해는 11개국 23편의 해양 영화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주제는 ‘지속 가능한 삶의 시작: Sustainability’으로 정했다.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라는 환경적 위기에 직면한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기 위해서다.
개막작으로는 미국 데이비드 아벨 감독의 ‘Entangled: 종의 보존 VS 인류생존’이 상영된다. 기후변화와 멸종위기종 증거 수집을 위한 세계적 해양탐사 활동을 다룬 ‘살아있는 화석, 곰베사 프로젝트’, 황폐화된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 바다는’, 세계적 프리다이버 키미 워너(Kimi Warner)와 제주 해녀와의 조우를 그린 ‘레슨 프롬 제주’ 등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서핑, 세일링 등 해양레저 스포츠를 주제로 한 ‘그린 웨이브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바다가 주는 짜릿함과 즐거움뿐만 아니라 바다가 들려주는 삶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International Ocean Film Festival) 출품작 등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주제의 해양 영화들도 접할 수 있다.
영화를 관람하러 온 관객을 대상으로 한 바다 방향제 만들기 체험과 경품 게임, 리버크루즈 승선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