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네이버의 온라인 판매채널인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이다. 사업자 등록한 지 최소 6개월 이상인 사업자 중에서 3개월 연속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월 50만 원 이상이어야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최대 4,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2.9%대다. 만기일시상환, 분할상환, 통장식상환(마이너스 통장) 등 상환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출한도와 금리 확인 후 대출을 신청해 승인한 뒤 ‘우리WON뱅킹 기업’에서 계좌 개설을 포함한 대출 약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스마트스토어 매출대금이 우리은행 계좌로 입금 시 기본 0.4%포인트, 월 100만 원 이상 입금 시 추가 0.3%포인트, 비대면 사업자 전용 통장인 ‘우리사장님e편한통장’가입 시 추가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상품 이용 시 최대 0.8%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줄여줄 수 있는 셈이다. 해당 계좌로 스마트스토어 매출대금 입금시 전자금융수수료, ATM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출신청 고객 중 희망고객에 한해 휴·폐업 시 최대 300만 원 지원금과 상해·사망 시 대출 잔액을 상환받을 수 있는 ‘대출안심케어’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을 출시해 판매해왔다.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은 미래에셋캐피탈에 이은 두번째 대출상품으로 1금융권인 만큼 이전보다 수요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양사는 우리은행 내부 등급 기준으로 하위 등급의 고객까지 포함해 대상자를 최대한 확대했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 강자인 우리은행의 상품개발 노하우와 국내 최대 빅테크사인 네이버의 판매 채널을 결합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상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