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다는 뜻의 이른바 '쩍벌' 논란의 중심에 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금쩍'(쩍벌 금지)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수정에 들어갔음을 전했다.

윤 전 총장은 5일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토리스타그램'을 통해 반려견 마리(6살 비숑프리제)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반려견의 시점에서 쓴 글로 "아빠랑 마리랑 열심히 금쩍 (쩍벌금지) 운동 중"이라면서 "조금 줄어들었나요?"라고 썼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윤 전 총장의 다리 사이의 간격은 최근 구설에 올랐던 사진에서의 모습보다 반가량 줄어들었다.

앞서 여권 지지자들은 윤 전 총장의 '쩍벌' 자세를 두고 '안하무인' 태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반려견 마리가 뒷다리를 180도로 벌린고 엎드려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아빠 유전"이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등 셀프 디스를 올리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다리를 벌리고 앉는 습관과 관련, "허벅지 살이 많은 사람은 다리를 붙이고 있기 불편하다"면서 "당연히 지하철 탈 때는 오므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쩍벌 습관이) 논란이 될 줄 알았다면 했겠나,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젊은 층에서 그런 것에 대해 대중교통 예절이 부족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충분히 그런 비판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늘 배워가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