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한다.
시는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8일 밝혔다. 거리두기 3단계와 유흥시설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오늘 22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22일 자정까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사적 모임의 경우 18시 이전에는 4인, 그 이후부터는 2인까지 허용되며 행사와 집회는 금지된다. 해운대 등 부산 지역 해수욕장도 모두 폐쇄한다.
누적 확진자 9,000명이 넘어선 부산에서는 지난달 23일 118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 역대 최고치인 17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일주일(8월 1∼7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718명(하루평균 102.5명)으로 이전 일주일(7월 25∼31일) 548명(하루 평균 78.2명)과 비교해 급증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20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