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연합뉴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번 달 내로 1~2개 암호화폐 거래소가 당국에 신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신고 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명 확인 계정이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받지 못한 거래소들에 대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래소가 신고하지 않는 경우 폐업이 불가피한데 신고를 하지 않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향후 자체 조치 계획을 제출받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총 61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개 업체가 ISMS를 획득했고 22개 업체가 ISMS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르면 거래소들은 오는 9월 24일까지 금융당국에 신고를 마쳐야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 신고 조건으로 △ISMS 인증 획득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사업자 대표에 대한 벌금 이상의 형이 끝난 지 5년 초과 △신고 말소 후 5년 초과 등을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