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정식승인을 내렸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24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우리바이오(082850)는 전일 대비 13.51%(620원) 오른 5,210원에 거래 중이다. 제일약품(271980)(8.97%), KPX생명과학(114450)(7.72%), 제주반도체(080220)(3.71%), 서울제약(018680)(3.56%), 대한약품(023910)(1.17%)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전일(현지시간) FDA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내리며 ‘코미르나티’라는 이름으로 팔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이 FDA의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일정 기간에 한해 ‘긴급 사용’ 승인을 내렸지만, 정식 승인은 하지 않았다.
화이자 백신은 앞으로 기간 제한 없이 상시 판매가 가능해진다. NYT는 “이번 승인으로 미국 내 병원, 대학, 기업 같은 여러 조직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요구가 불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KPX생명과학은 항생체 중간체인 ‘EDP-CI’를 화이자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제일약품은 도입 의약품의 상당수가 화이자제약 제품이다. 우리바이오는 이숭례 대표이사가 한국 화이자의 경영진을 지녔다는 점으로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