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코인을 소개해드리는 다이나믹 코인, 다코입니다. 오늘 다룰 코인은 바로 바이낸스코인(BNB)입니다. BNB가 어떤 암호화폐고 가격 차트는 어떻게 움직였는지 다코에서 함께 살펴봅시다.
바이낸스, 전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죠? 24시간 거래량이 무려 266억 달러, 원화로 31조 원을 넘어섭니다. 우리나라 거래소 중 거래량 1위 업비트의 14조 7천억 원과 2위 빗썸의 1조 4천억 원을 다 더해도 바이낸스 거래량의 10분의 1도 못 미칠 만큼 규모가 매우 큽니다. 2위인 후오비 글로벌과 비교해도 5배 이상의 거래량 차이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대장의 자리를 지키던 바이낸스가 요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거침없이 세를 키워가던 바이낸스를 경계하던 각국 정부로부터 규제 압박이 들어오고 있는 건데요. 이미 자국민의 바이낸스 사용을 금지해왔던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바이낸스의 자국 영업에 경고 매세지를 보냈습니다.
최근 우리 금융 당국도 바이낸스와 같은 해외 거래소에 특금법 적용 대상임을 통지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 역시 다음 달 24일까지 가상사업자 신고를 완료해야 하게 됐는데요. 이런 법망을 피하기 위해 최근 바이낸스는 국내 영업 판단 기준이었던 한국어 서비스 지원을 종료하기도 하면서 큰 소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바이낸스의 강력한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바이낸스 거래소 기축통화인 BNB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먼저 BNB가 어떤 암호화폐인지 조금 더 살펴봅시다.
BNB는 바이낸스의 유틸리티 토큰으로 지난 2017년 출시됐습니다. 처음 출시될 땐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이었지만, 이후 바이낸스 체인으로 옮겨가 바이낸스 체인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거래를 할 때 거래 수수료를 BNB로 내면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초기에는 BNB 토큰으로 수수료를 지불하면 수수료가 무려 50%나 차감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25% 정도의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 할인 외에도 BNB 홀더들은 바이낸스 거래소의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바이낸스 런치패드(launchpad)라는 바이낸스의 자체 상장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IEO(암호화폐 거래소 공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IEO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직접 진행하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직접 토큰을 판매하는 암호화폐공개, ICO보다 조금 더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바이낸스는 지난 2019년부터 바이낸스 런치패드에서 IEO를 진행해 거래소에 매달 새로운 토큰을 상장하고 독점 판매하고 있는데요. 런치패드에 올라온 토큰을 사기 위해선 BNB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BNB 홀더들은 바이낸스에 어떤 토큰을 상장할지 결정하는 투표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바이낸스 커뮤니티 보트(community vote) 페이지에 들어가면 두 개의 토큰 중 어떤 토큰을 상장했으면 좋을지 BNB를 사용해 투표를 할 수 있게 돼 있는데요. 투표에서 이긴 토큰은 바이낸스 거래소에 상장되고 이 토큰에 투표를 한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상장된 토큰 일부를 배분받게 됩니다.
이외에도 바이낸스는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맺어 BNB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펀디엑스 등 결제 서비스 업체들에서 BNB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하고, 이런 여행 업체들에서도 BNB 결제가 가능합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서도 BNB 결제가 가능하고요. 이더리움랜드(ETHLend)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대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BNB 토큰은 전 세계 최대의 거래소 바이낸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활용도를 자랑하는 암호화폐인데요.
여기에 더해 바이낸스는 매 분기마다 분기별 수익의 20%에 상당하는 시중의 BNB를 사들여 소각을 진행합니다. 총 BNB 공급량의 50%에 달하는 1억 개의 BNB가 모두 소각될 때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BNB를 활용하며 수요를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정기적인 소각을 통해 BNB 공급량도 함께 줄이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기대됩니다.
그럼 이렇게 유망한 BNB 가격은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BNB가 상장돼 있는 빗썸 차트를 통해 국내 가격 변화를 살펴봅시다.
주봉 차트로 전반적인 차트 움직임을 보겠습니다. 처음 빗썸에 상장됐던 5월 말 46만 3,800원을 기록했는데요. 이후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50만원까지 오르다가 잠시 조정을 거칩니다. 26만원까지 떨어졌는데요. 20~3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BNB가 지난달 말부터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립니다. 8월 24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최고가를 넘어선 57만 9,500원을 기록합니다. 다소 높은 개 당 가격으로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요.
7월부터 시작된 가격 급등을 부추긴 건 바이낸스가 7월 19일 진행한 4억 달러 상당의 BNB 약 129만 개의 소각입니다. 4년 간 진행돼 왔던 BNB 소각 중 두 번째로 규모가 컸는데요.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컸던 BNB 소각은 올해 4월에 있었던 거의 6천억 달러 상당의 BNB 소각이었습니다.
바이낸스 위에서 지원되는 탈중앙화 거래소 덱스(DEX) 펜케이크스왑 등 디파이(DeFi) 프로젝트가 빠르게 성장해 이더리움의 자리를 넘볼 수 있을 만큼 바이낸스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바이낸스 체인 기축통화인 BNB의 전망은 밝아 보입니다. BNB가 과연 어떤 다이나믹한 행보를 보일지, 함께 지켜봅시다. 다코는 다음주 다른 코인과 함께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