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 3조원 확보…역대 최대

올해 대비 13.8% 증가, 도시철도 2호선·인공지능 등 현안 예산 반영


광주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3조원을 확보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의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액은 358건에 3조1,457억원이다.


이중 신규 사업은 1,172억원(80건), 계속 사업은 3조285억원(278건)이 반영됐다. 이는 올해 대비 3,819억원(13.8%) 늘어난 것이다.


광주시의 정부 예산 반영액은 2018년 1조7,803억원, 2019년 2조149억원, 2020년 2조4,250억원, 2021년 2조7,638억원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국비 반영액 3조원 돌파 성과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인공지능·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 등 역점 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 활동을 전개한 점이 원동력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용섭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들이 청와대·정치권·정부 부처 관계자를 수시로 만나 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역점 사업인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666억원, 자율주행차 대응 편의 내장 부품산업 고도화 30억원, 스마트 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 20억원, 노사동반성장 지원센터 건립 90억원 등이 반영됐다.


사회안전망 확충 예산으로 장애인수련시설 건립 67억원, 청정 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142억원, 광역위생매립장 2-2단계 조성 16억원, 하남산단 완충 저류 시설 설치 100억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114억원, 스마트 하수관로 정비 166억원,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34억원 등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2,750억원, 상무지구∼첨단산단 간 도로 개설 40억원, 에너지 밸리 진입도로 개설 76억원,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건설 1,800억원, 운전면허시험장 신설 95억원, 광주형 평생주택 건립 176억원 등 사회적 기반 확충 예산도 대거 포함됐다.


문화·관광 사업으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 4호 펀드 출자 100억원, 사직공원 상설공연장 조성 10억원,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 590억원 등이 있다.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19억원,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조성 44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 70억원 등도 반영됐다.


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전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건립 80억원, 국가고자기장연구소 구축 예비타당성 연구용역 10억원, RE100(재생에너지 100%) 전주기 중소기업지원센터 구축 31억원 등을 추가 건의할 예정이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 또는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국회 방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항상 시대를 선도한 광주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이 필요조건이며, 이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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