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가 마스턴자산운용의 자회사 마스턴파트너스를 주요 주주로 맞이한다. 프리드라이프의 자산운용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일 VIG파트너스(이하 VIG)는 프리드라이프 보유 지분 10%를 약 500억 원에 매각해 부분 회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의 사모펀드 부문 자회사 마스턴파트너스다. 마스턴파트너스는 이번 투자에서 회사의 가치를 약 5,000억 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6월 VIG가 좋은라이프를 통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할 당시 양사의 기업가치 합계보다 40% 높은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이다.
VIG는 2016년 3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상조업체 좋은라이프를 인수했다. 이후 2017년 금강문화허브, 2019년 모던종합상조, 2020년 대형사 프리드라이프를 연이어 인수·통합해 1위 업체를 결성했다. 프리드라이프와 좋은라이프의 합병 법인인 ‘프리드라이프’의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회원 수 160만 명, 누적 부금선수금 1조 4,000억 원을 보였다. 회사의 총 자산은 약 1조 7,000억 원, 운용 자산은 약 9,000억 원을 기록했다.
VIG는 최근 1,500억 원 규모 자본재조정도 완료했다. 이로 2016년 좋은라이프의 인수와 지난해 프리드라이프의 인수·합병을 위해 쓰인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훈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프리드라이프의 자산운용 전문성을 한 단계 더 강화해야하는 시점에 마스턴을 파트너로 맞이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유치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