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Q 영업이익 4조 넘는다...목표가 15.5만원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매수' 의견·목표주가 15.5만원
3Q 영업이익 4.1조...QoQ 52%↑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신한금융투자가 반도체 메모리 업황 고점 논란으로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 상단이 막혀있는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현 주가는 최악의 가정까지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이며 단기적으로 과도한 주가 하락을 만회하는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 5,000원이다.


24일 신한금융투자는 올 3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직전 분기 대비 52.2% 증가한 4조 1,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7% 늘어난 11조 8,400억 원이다.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8%, 8% 씩 오르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D램의 가격 변화율을 각각 -4%, -5%로 예상했다. 낸드의 예상 가격 변화율은 4분기 -2%, 내년 1분기 -4%이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올 겨울까지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이 불안할 수 있지만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황은 코로나19로 인한 특이한 사이클로 이해해야 한다”며 “공급 부담이 제한적이고, 전방 업체의 재고 수준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하락 사이클과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D램의 현물가격 둔화세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에 4분기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이며 주가는 밸류에이션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며 “IT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전방 재고가 상당 부분 소화될 것으로 보이는 4분기 과도한 주가 하락을 만회하는 반등이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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