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됐던 페이스북, 6시간여만에 정상화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4일(현지시간) 접속 장애를 빚었다가 6시간여만에 복구됐다.


뉴욕타임스(NYT)와 CNBC,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40분께부터 페이스북이 에러 메시지를 표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페이스북 웹사이트에 접속하려 하면 '죄송합니다. 뭔가 잘못됐습니다'(Sorry, something went wrong)란 안내 메시지 아래 '우리는 현재 이에 대해 작업 중이며 최대한 빨리 고칠 것'이란 문구만 있는 하얀 화면이 나왔으며, 이후에는 이런 안내 화면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페이스북 직원들이 이용하는 내부 시스템도 작동이 멈췄는데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직원들에게 "보안 시스템과 내부 일정표, 일정 관리 도구 등 페이스북의 모든 내부 시스템과 도구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 중단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페이스북의 내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워크플레이스'도 작동이 멈췄으며, 회사가 지급한 휴대전화로 전화를 하거나 다른 회사 사람에게서 이메일을 받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직원들은 밝혔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 플랫폼의 중단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관계자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네트워킹 문제를 겪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오류를 없애고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페이스북 서버 컴퓨터의 설정 오류(misconfiguration)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장애가 6시간여간 계속되다가 오후 5시 45분경 복귀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문제는 페이스북의 DNS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문제들을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는 이번 페이스북의 중단은 현재까지 나타났던 것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 기록한 326.23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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