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에 '깐부' 하자던 오영수, 깐부치킨 광고 '거절'한 이유는

오징어게임 속 오영수/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속 1번 참가자 '오일남'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오영수가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 광고모델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깐부치킨'은 오영수에게 자사 광고 모델을 제안했지만 오영수는 "배우로서 자리를 지키겠다"는 이유로 해당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을 연기한 오영수는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에게 구슬치기 게임에서 '깐부'를 하자고 제안하는 등 게임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는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깐부'는 딱지치기나 구슬치기 등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뜻하는 말로 표준어대사전에 등록돼 있지는 않고 평안도 방언이라는 설도 있다.


깐부치킨의 '깐부'역시 같은 뜻으로 깐부치킨 홈페이지에는 '깐부는 어린시절, 새끼손가락 마주 걸어 편을 함께하던 내팀, 짝꿍, 동지를 의미한다'고 적혀 있다.



오징어게임/사진=넷플릭스 제공

드라마의 인기 고공행진 속에 온라인상에서는 오영수가 깐부치킨 모델을 해야한다는 네티즌 의견이 이어졌다.


오영수에 대한 광고 제안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오징어게임'에 나온 '깐부'를 이용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는 깐부치킨은 오는 11일에는 '오징어 치킨'이라는 이름의 신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깐부치킨 측은 인스타그램에서 각종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등 '오징어게임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의 드라마다.


한국 작품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오징어 게임을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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