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 관광객들이 밀집해 있다. /AP연합뉴스
일주일 간의 국경절 연휴를 마친 중국 증시가 8일 상승 마감했다. 전력난 등으로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은 빗나갔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3,592.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한때 1.24%까지 급등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술주 중심의 선전성분지수도 0.73% 오른 1만4,414.16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1~7일)을 마치고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앞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디폴트 우려, 전국으로 확산된 전력난, 홍수로 인한 식량난 등 악재가 쌓였었다.
하지만 이날 새벽에 전해진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해소에 강세로 시작했다. 미국 상원은 12월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미중 정상간의 연내 화상 회담이 추진된다는 소식도 중국 증시의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
다만 중국내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디폴트 위기가 계속되고 국경절 연휴의 관광 매출이 당초 기대에 한참 못미치면서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