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문호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오늘날의 50대가 르네상스 시대의 신생아와 닮았다고 말한다. 300여 년 전 유럽인의 평균 수명이 30세 남짓이었으니, 앞으로 살 날이 30년 정도 남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오늘날 인류의 수명이 그만큼 연장됐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는 표현이다. 저자는 ‘나이’가 이전보다 덜 절대적인 숫자가 되고 그동안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진 인생 지침도 점차 힘을 잃고 있다면서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제안한다. 포기, 자리, 루틴, 시간, 욕망, 사랑, 기회, 한계, 죽음, 영원이라는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생 후반기를 반짝이는 기회로 단련할 수 있는 법을 말한다.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