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스마트 내화물 공장 완공

연간 2만1,700톤 규모 공급
1인당 생산성 약 60% 개선



민경준(왼쪽 세번째)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조정우(// 네번째) 포스코플랜텍 사장이 24일 내화물 신공장 준공식에서 스위칭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이 스마트 내화물 공장을 신설했다. 원가 경쟁력, 생산성을 높여 추가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4일 포항 소재 내화물 7공장에서 민경준 사장과 시공사인 포스코플랜텍 조정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내화물은 철강·석유화학·비철금속·시멘트 등 1,000℃ 이상 산업설비에 활용되는 특수 소재다.


신공장은 2020년 착공했다. 492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4,759㎡ 규모로 건설됐다. 연 2만 1,700톤의 불소성 내화물 생산능력을 갖췄다. 불소성 내화물은 고온의 가공 없이 건조해 벽돌 형태로 제작한 것이다. 신공장은 기존 5공장의 노후화에 따라 새로 지어졌다. 이번 투자로 불소성 내화물 연간 생산량은 기존 4만 6,000톤에서 5만 2,500톤으로 14% 증가했다. 자동화 공정이 도입돼 1인당 생산성은 615톤에서 980톤으로 약 60% 개선됐다.


포스코케미칼이 직접 설계한 스마트 내화물 공장은 원료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했다. 실시간 품질 관리도 가능하다. 원료 중력 이송 장치, 자동 검사기 등은 국내 내화물 공장 최초로 적용한 고유의 자동화 기술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11만 4,000톤의 내화물을 생산해왔다. 생산 공정과 용도에 따라 소성, 불소성, 기능성, 부정형 내화물 등을 제조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전 내화물 공장에 대한 설비 증설과 공정 자동화에 나서 연간 내화물 생산량을 12만 700톤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비철금속과 시멘트 회사로도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등 국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서영현 포스코케미칼 내화물생산실장은 “50년 동안 다져온 소재 기술에 첨단 공정기술을 적용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앞으로의 50년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수준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