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올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모델과 조직체계를 마련한다고 언급했다.
이명호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금융혁신 기반을 마련하여 新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증권형 토큰 전용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분산장부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모델과 조직체계를 재설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적인 일산센터 이전과 IT인프라의 안정성 강화에도 힘쓰도록 하겠다”며 “전산센터와 금고는 23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이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백업체계 개선, 백업데이터 보호용 EMP(Electromagnetic pulse) 차폐기능 도입, 기간계시스템 용량 증설 등을 통하여 IT인프라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금융시장의 혁신금융 지원을 위하여 전자등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지원시스템 구축, 개인투자용 국채의 전자등록 수용, 전사적인 증권정보 관리체계(SEIBro) 정비,유동화증권 정보공개 확대 등을 통하여 전자등록서비스의 깊이와 폭을 확대해 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증권결제 및 증권파이낸싱 업무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선진화하겠다”고 말하며 “Repo CCP 도입 추진, 대체거래소(ATS) 출범 대응, 증권대차중개 리스크 상시모니터링체계 구축,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방식 개선 등을 통해, 증권결제와 증권파이낸싱 업무의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시장 활성화와 안정화를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자산운용시장의 핵심인프라(FundNet) 기능을 확대·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주요 방안으로는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시스템 구축 ▲펀드의 외화자산 운용지시 지원시스템 구축 ▲퇴직연금플랫폼 및 ISA-Net의 서비스 기능 확충 ▲벤처넷 서비스 확대를 위한 대외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실질적인 혁신창업과 기업지원을 위하여 K-Camp 실시지역 확대 및 전용 웹페이지 개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업무 개선,기관투자자 대상 의결권 지원서비스 활성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며 홍콩사무소 기능 확대 검토, 외화증권 관련 법·제도 개선, 제24차 ACG 총회의 성공적 개최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ESG경영을 도입하여 지속가능 기업으로의 발판을 다지도록 하겠다”며 “이에 2022년을 ESG경영 실천의 원년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