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에서 대형 국제행사 7건 열린다

국제천문연맹 총회,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하이브리드 개최키로
아시아변리사회 이사회, 국제내연기관협회 세계총회 등도 열려

올해 부산에서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릴 전망이다.


4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IAU)총회와 국제물류협회(FIATA) 세계총회 등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회의를 비롯해 아시아변리사회(APAA) 이사회, 국제내연기관협회(CIMAC) 세계총회 등 대형 국제회의 7건이 올해 부산에서 열린다.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천문연맹 총회와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장기화 되면서 총회 개최를 더 미룰 수 없다고 주최 측에서 판단하고 하이브리드로 개최하기로 했다.


국제천문연맹 총회는 1922년부터 3년마다 2주간 개최되는 천문학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로, 100여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다. 앞서 2015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29차 IAU 총회에서 부산이 남아공 케이프타운, 칠레 산티아고, 캐나다 몬트리올과 치열한 경쟁 끝에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개최지로 확정된 바 있다. 당초 2021년 8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올해 8월 2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제천문연맹 총회 조직위원장인 강혜성 부산대학교 교수는 “부산 IAU 총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천문학(Astronomy for all)으로 세계 천문학자와 대중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한국 천문학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싶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 로고./사진제공=부산관광공사

국제물류협회는 1926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물류 조직으로, 현재 108개국, 4만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매년 각국을 순회하면서 총회를 열고 있다. 대게 통상 회원국을 포함해 120개국 이상에서 3,000명 이상의 물류 전문가, 관료,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부산은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벨기에(브뤼셀), 아랍에미레이트(두바이)와 치열한 경쟁 끝에 2020년 총회를 유치했으나 코로나19로 개최가 연기, 올해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김병진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조직위원장은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한국의 선진 물류정책, 사업 경험과 선진기술을 홍보하고 전 세계 물류인을 대상으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인식을 확대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제18차 세계 내시경 복강경 외과학술대회, 아시아변리사회 이사회, 국제내연기관협회 세계총회 등 1,000명 이상 규모의 대형 국제회의 7건도 올해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으로 유치된 대형 국제회의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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