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판매 호조에 CES 효과까지...2% 강세[특징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급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동반 강세다. 현대차가 ‘CES 2022’에 참가해 선보인 ‘메타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14% 오른 21만 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 역시 전일 대비 2.99% 오른 8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가 발표한 2021년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73만 8,081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량의 경우 69만 4,349대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미국 시장 판매량이 같은 기간 20% 증가한 70만 1,416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미국 연간 판매량이 70만 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현대차가 밝힌 로보틱스 비전 역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메타모빌리티’를 미래 로보틱스 비전으로 공개하며, 사용자가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들며 이동을 경험할 수 있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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