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중국으로 입국한 해외 선수단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전날 올림픽 참가를 입국한 529명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명은 선수단으로 확인했다. 다만 선수인지 선수단 관계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국적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조직위는 폐쇄루프 방식으로 올림픽 관련 입국자들을 관리하고 있다. 폐쇄루프는 경기장과 선수촌·훈련장을 출입하는 사람들과 외부와의 접촉을 엄격히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달 4일부터 전날까지 올림픽 관련 입국자 중 43명이 공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폐쇄루프 내에서 35명이 감염됐다.
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은 개최지인 베이징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베이징 코로나19 방역 통제센터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날부터 누적 확진자가 25명을 넘어선 펑타이구 전 주민 200만 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확진자가 나온 차오양과 시청, 둥청, 하이뎬 등 베이징시 내 10개 구에 방역 요원 4,600명을 투입해 대규모 핵산 검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