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에 이재명 대선후보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원들과 길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을 찍어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삭제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6일 “민주당의 586 용퇴가 무슨 소용이 있나. 어차피 이들의 앵무새를 자처하고 있는 김용민, 김남국 의원 등이 남아있는데”라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지역 내 쓰레기 청소는 존중하지만, 그 목적이 이재명 후보께서 오신다는 것에 한심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을 바라봐야지, 권력자만 쫓아서 되겠나.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신 대동세상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님 남양주 오신다는데, 당원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해 함께 청소했습니다”라며 당원들과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사진 여러 장을 공유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환경 봉사하러 쓰레기 수거한다면 존중하지만 김 의원 말대로 ‘이재명 후보님이 남양주 오신다’해서 쓰레기 줍는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이재명이 수령님이냐. 이재명은 남양주에 쓰레기 있으면 남양주 분위기 왜 이래? 야단 치냐”는 내용의 항의성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의도가 어떻든 이 후보 방문을 앞두고 청소했다는 발언은 ‘아부성 멘트’로 보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결국 김 의원은 몇 시간 뒤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