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의 1987년작 '바람과 함께 S8708-39'가 지난달 27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4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 2020년 7월 경매에서 2억4000만원에 낙찰된 작품이 1년6개월 만에 2억2000만원 몸값을 올렸다.
이우환의 30호 크기 ‘바람과 함께’의 경매 낙찰가가 1년 6개월 만에 2배로 뛰어 올랐다.
지난달 27일 열린 케이옥션(102370) 1월 메이저경매에 출품된 이우환의 1987년작 ‘바람과 함께 S8708-39’(72.7×90.9㎝)가 4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경매에서 2억4000만원에 팔린 동일작으로 1년 6개월 만에 리세일로 나와 2배 가까운 가격 상승과 함께 2억200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우환은 2020년 이래로 2년 연속 국내 경매 낙찰총액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낙찰 총액은 약 395억원이며 507점이 경매에 나와 414점이 낙찰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우환의 작품에 대한 미술시장의 선호도는 ‘청신호’다. 지난달 25일 열린 서울옥션(063170)의 1월 라이브경매와 케이옥션의 1월 메이저경매에는 이우환의 작품이 총 10점 출품돼 8점이 낙찰됐다. 낙찰총액은 14억1100만원이었다. 케이옥션에서는 40.9×31.8㎝ 크기의 1978년작 ‘선으로부터 No.780159’가 낮은 추정가 2억원에 나와 3억1000만원에 낙찰됐고, 1993년작 90.9×72.7㎝ 크기 ‘조응’이 2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에서는 24.0×33.5㎝ 크기의 1980년작 ‘점으로부터’가 소품이지만 높은 밀도와 완성도를 보여 2억4000만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