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8, 노트북만한 14.6인치 '더 크게'·4나노 새 두뇌로 '더 빠르게'

■'더 강력해진' 갤탭S8
첫 고성능 '울트라' 모델로 승부수
화면 20% 키우고 베젤 역대 최소
4㎚ 프로세서·최대 16GB 메모리
45W 초고속 충전 90분이면 완충


삼성전자(005930)가 디스플레이 크기 14.6인치로 역대 삼성 태블릿 중 가장 큰 ‘갤럭시 탭 S8 울트라’ 모델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태블릿 시리즈에 울트라 버전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영상 통화, 콘텐츠 소비 등 소비자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동영상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태블릿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인 큰 화면과 휴대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울트라 모델은 태블릿 영역을 확장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8 시리즈를 선보였다. △갤럭시 탭 S8 △갤럭시 탭 S8 플러스 △갤럭시 탭 S8 울트라 등 3종이다. 지난 2020년 8월 갤럭시 탭 S7 출시 후 1년 반 만에 나온 새 시리즈다.


울트라 모델에 가장 눈길이 간다. 14.6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대형 화면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화면 크기는 전작인 갤럭시 탭 S7 플러스(12.4인치)보다 20%가량 크다. 보통 태블릿PC 크기는 9~12인치 수준으로 애플 태블릿PC도 가장 큰 제품이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다. 갤럭시 탭 S8 플러스는 12.4인치, 갤럭시 탭 S8은 11인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8 울트라의 베젤 크기도 역대 갤럭시 탭 중 가장 얇은 6.3㎜로 줄였다고 소개했다. 또 갤럭시 탭 최초로 전면에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 등 카메라 2개를 탑재해 녹화 및 영상 통화 기능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는 역대 처음으로 초고속 4㎚(나노미터·10억분의 1m) 프로세서가 적용돼 사용성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메모리는 울트라 모델이 최대 16GB 램(RAM)을 지원하고 국내 출시되는 갤럭시 탭 S8과 갤럭시 탭 S8 플러스는 최대 12GB RAM까지 지원한다. 모두 마이크로SD 카드를 별도 구매하면 최대 1TB까지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8 울트라·플러스의 S펜은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해 반응속도를 2.8㎳로 개선했다.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세 모델 모두 최대 45W 고속 충전이 가능해 울트라는 90분 내, 플러스와 기본 모델은 80분 내 100%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8 울트라는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제공되며 갤럭시 탭 S8과 갤럭시 탭 S8 플러스는 그라파이트·실버·핑크골드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탭 S8 시리즈는 단단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전작 대비 긁힘에 약 30% 강하고 휘어짐은 40% 덜하다. 사전 판매 예약은 10일부터 한국·미국·유럽을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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