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인기에…KT&G 2년 연속 매출 5조 달성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 수향 에디션’. /사진 제공=KT&G

KT&G가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NGP) 성장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매출 5조 원을 달성했다.


KT&G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5조 2,2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3,195억 원으로 10.4% 감소했다.


KT&G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성장과 궐련 담배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수출 담배 및 부동산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궐련 담배 시장은 전체적으로 수요가 감소했지만 KT&G의 점유율은 64.6%로 0.6%포인트 증가했다. 총 판매량은 411억 개비로, 냄새 저감 제품과 초슬림 제품 판매 호조가 불황 속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전자담배 시장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인기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4분기 시장 점유율은 42.5%로 2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점유율도 40.4%를 기록했다.


수출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중동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388억 개비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6,858억 원으로 7.3% 감소했다.


인삼공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조 2,92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168억 원으로 26.6% 줄었다. 국내 매출은 유통건전성 제고를 위한 일부 채널 전략적 운영으로 감소했으며. 해외 매출은 중국과 미국 등 현지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이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20.5% 늘었다.


KT&G는 앞으로 궐련은 아태?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 중심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강화하고, 전자담배는 국내 이익률 향상과 성장성 높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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