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대권도전 첫 시사

CNN 대선출마 질문에
"당과 국가의 앞날 걱정
임기 끝난뒤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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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오는 2024년 대선 출마에 뜻이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로도 불린다.


호건 주지사는 13일(현지 시간) CNN에 출연해 2024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2023년 1월 이후에 그것을 확실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차기 대선 출마설에도 직접적인 의중을 내비치지 않았던 만큼 이날 언급은 사실상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당이 강력히 권유해 온 연방 상원 의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호건 주지사는 “내년 1월까지 주지사직을 수행할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주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선 주지사인 그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그는 “난 계속 서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당과 국가의 앞날이 걱정된다. 난 이 일을 끝낸 뒤 2024년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건 주지사는 자신의 상원 불출마 결정 이유에 대해 “난 일평생 경영자였다. 메릴랜드 주지사로서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있다”며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결정을 매일같이 하고 있고 이 일을 마무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 “워싱턴(의회)에서는 많은 분열과 기능장애가 있을 뿐 많은 것들이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것은 내게 맞는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주지사나 대통령처럼 최고 결정권자가 되겠다는 뜻을 드러낸 언급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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