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 우선 구매 실적이 4,001억원으로 역대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20% 늘어난 것이다.
경기도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시행한 지자체 합동평가 결과 경기도 사회적경제(인증·예비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분야 우선구매 실적을 4,001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도인 2020년 구매액 3,335억원과 비교해 약 20% 증가했으며, 당초 민선 7기 경기도의 최종(2022년) 목표치인 4,000억원을 1년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기관별 실적을 보면 도는 283억원이었고 시·군에서는 성남시 796억원, 화성시 610억원, 시흥시 319억원, 남양주시 250억원 등 순이었다. 평가지침에 따라 각종 지원금·보조금과 도 출자·출연기관의 구매실적 등은 제외됐다.
이번 성과는 도와 시·군이 행사와 용역 등 민간 위탁 부문을 사회적경제 기업과 적극 위탁한(전체 48% 1,942억 원)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의 경우 사회적 경제조직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2019년 관련 조례를 개정해 가산점 부여 등 우대 정책을 하고 있다.
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 구매목표액을 4,500억원으로 상향 설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도와 시·군간 영상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 말 24개 도 산하 공공기관 영상간담회, 5월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기업이 참여하는 공공구매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현호 경기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이번 실적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운 가운데 일궈내 그 의미가 크다”며 “경기도는 선도적인 사회적경제 정책을 지속 추진해 공공구매 정책이 잘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