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청와대 이전은 文 못 이룬 꿈…민주당 손뼉쳐도 모자랄 판”

"민주당, 尹 정부 출범 전 발목 잡기에만 골몰"
"靑 이전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위한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 이전은 문재인과 윤석열 공동의 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자신들의 못다 이룬 청와대 이전 꿈 실현 시키면 오히려 손뼉을 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도 전에 발목잡기에만 골몰하는 민주당, 참 해도해도 너무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이전은 윤석열 당선자의 공약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꿈이자 약속이었다”며 “문 대통령의 청와대 이전 공약 명분은 윤 당선자의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구중궁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대통령이 보좌진 및 국민과 직접 소통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2년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8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하겠다”며 “지금의 청와대는 개방해서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취임 후 경호 문제 등 이유를 들어 결국 집무실 이전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하 의원은 “윤석열 당선자는 집권 즉시 청와대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대선 과정에서 이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도 없었다”며 “그래 놓고 윤석열 당선자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하자 터무니없는 핑계를 대며 비난만 하고 있다. 아무리 대선에 진 게 못마땅해도 이런 식으로 몽니를 부리면 국민의 매서운 질책을 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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