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조민, 힘든 길이지만 만학도 의사의 꿈 꼭 이루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 가운데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세분석실장이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만학도 의사의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조민씨가 과거 인터뷰에서 말한 대로, 이제 원점에서 입시 공부를 다시 하면 된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김 전 실장은 "(조민씨가)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하면 됩니다'라고 밝힌 것처럼, 이제 의전원 입시를 새로 준비하되 '부모 찬스'나 서류 위조 등 '가짜 스펙' 말고 당당히 자기 실력으로 치르길 바란다"고도 했다.


김 전 실장은 또한 "고려대도 입학 취소를 하면 의전원 이전에 대학 입시부터 다시 제대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인턴증명서 위조 같은 도움은 절대 받지 말라"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실장은 "조민씨는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의 떳떳한 젊은이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대는 전날 교무회의를 열고 조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세분석실장/성형주 기자

이에 대해 부산대 측은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은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으므로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라 입학취소를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대학이 발표한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이기 때문에 대학 스스로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교무회의에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주재했으며 각 단과대학장, 기획처장, 교무처장 등 30여명도 참석했다. 이번 결과는 조씨의 허위 서류 제출 논란 이후 교육부 요청에 따라 부산대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나왔다.


이같은 부산대의 결정에 조 전 장관은 "너무 가혹하다"고 반발하며 법원에 입학 취소 집행정지신청을 냈다.


조국 전 장관은 부산대 결정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민씨의 소송 대리인은 2022. 4. 5.자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에 대해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서에 의하면, 문제된 이 사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신청인에게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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