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현대사회 독성물질 제대로 알기

■질병의 연금술
존 와이스너 지음, 까치 펴냄


독성학자로 국제 암연구소와 질병통제예방센터, 백악관 등에서 일해 온 저자가 생소한 분야인 독성학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독성학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해 초기 독성학의 역사, 산업의학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동물실험의 등장 등을 소개한다. 이어 독성학의 중요한 분야인 발암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연구 케이스들을 설명한다. 또 독성학이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도 다룬다.


독성학은 화학물질 규제와 의악품 용량 조절, 토양 오염이나 대기 중 화학물질 노출 허용 기준 결정 등에도 활용된다. 독성학의 흑역사라 할 수 있는 화학무기도 알아본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는 독성학이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영역과 그 미래를 살핀다. 합성 마약 중독 문제와 화석연료 생산과 연소에 의해 발생하는 기후 변화 문제 등이 그것이다. 또 동물실험의 실효성 문제와 대안도 제시한다. 화학물질이 만연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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