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학 박사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인간의 기억 프로세스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기억은 취사선택적으로 작동한다. 의미 있게 여겨지고 신경 쓴 것만을 선택적으로 기억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억을 ‘섬광기억’ ‘자서전적 기억’ ‘의미기억’ ‘근육기억’ 등으로 분류해 개념을 설명한다. 기억의 저장과 망각 방식을 분류하고 익히면 효율적인 학습과 창의적 활동에 도움이 된다. 저자는 또 기억의 왜곡이나 망각이 오히려 인류에게 축복일 수 있다고도 말한다. 트라우마나 충격적 기억, 잘못된 정보나 잘못된 습관 등은 잊는 것이 오히려 낫기 때문이다. 기억의 형성 과정을 인지한다면 그런 불필요한 기억들을 좋은 기억으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기억의 형성과 활용 방식을 안내받을 수 있다. 1만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