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이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도배만(안보현)과 차우인(조보아)이 분노와 슬픔이 공존하는 위기를 맞는다.
지난 12회에서는 강하준(강영석)이 용문구(김영민)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하준은 그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지만 '강스 솔루션'에 닥친 위기를 미끼로 그를 옥죄었고, 결국 노화영(오연수)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용문구에게 넘기며 충격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도배만과 차우인은 빌런들을 상대로 부모님의 복수를 펼치는데 있어 조력자인 강하준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아왔다. 복수를 위한 의지로 위기의 순간을 이겨내 왔던 세 사람에게 찾아온 배신의 그림자는 이들의 복수 계획에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강하준이 진짜 도배만과 차우인의 등에 칼을 꽂고 배신을 할 것인지, 이들의 관계 변화를 향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한껏 치솟았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세 사람이 마주하게 된 비극을 예감케 했다. 첫 번째 스틸에서는 세 사람이 함께 작전을 세우던 다방 아지트에서 강하준 없이 도배만과 차우인만 등장하며 침울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는 도배만과 고민에 빠진 차우인. 두 사람의 정적이 이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대변했다.
도배만과 차우인이 각각 강하준과 따로 만남을 가진 듯 한 스틸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에서는 강하준을 대하는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온도 차가 흥미를 자극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강하준의 멱살을 움켜쥐고 있는 도배만의 눈빛에서는 실망과 배신감이 엿보였다. 다른 스틸에는 인연의 시작을 의미하는 징표, 시계를 차우인에게 건네고 있는 강하준이 그려지며 느껴지는 미묘한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차우인의 표정에서는 분노와 실망 보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느껴졌다. 스스로 자책하며 힘들어하고 있는 강하준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고 앞으로의 예측불허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13회는 1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