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美 금리 급등 우려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

서비스업 부진 지속 NAVER·카카오 약세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52포인트(0.35%) 오른 2,728.21에, 코스닥지수는 0.75포인트(0.08%) 오른 929.68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239.0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 금리 상승 여파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약세다. 다시 2700선을 내줬다.


20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4포인트(1.12%) 내린 2697.5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6.86포인트(0.98%) 하락한 2701.3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은 홀로 296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7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2772억 원을 내다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특히 부진하다. 업종 지수 기준으로 1.82% 하락 중이다. NAVER(035420)와 카카오가 2% 하락하고 있다. 기계 업종도 1.62% 약세다. 한신기계(5.93%), 씨에스윈드(112610)(2.96%)의 낙폭이 특히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66포인트(0.93%) 내린 921.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903억 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1억 원, 443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3.6원 가량 올랐다. 지난달 중순 이후 다시 1240원 대를 넘어선 1242.6원으로 올라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 발언과 금리 인상 우려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03포인트(1.05%) 내린 3만 4792.7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79포인트(1.48%) 내린 4393.66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42포인트(2.07%) 내린 1만 3174.6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전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테슬라(3.23%) 상승 효과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매물이 출회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발언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매물이 출회됐다”며 “파월 연준 의장 또한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 약화 발언과 5월 50bp 인상을 주장하는 등 매파적인 발언이 진행되자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등 팬데믹 수혜주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하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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