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김규리 사망…이요원·추자현 필사적 회피

/ 사진=JTBC ‘그린마더스클럽’ 영상 캡처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과 추자현의 숨막히는 갈등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연출 라하나)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웃사이더맘 서진하(김규리) 사망 사건이 돈독했던 이은표(이요원)와 변춘희(추자현)의 사이를 갈라놓으며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에 분열이 시작됐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서진하의 모습에 충격에 빠진 이은표는 죽음의 원흉이 자신인 것 같은 죄책감에 몸부림쳤다. 변춘희 역시 서진하와 은밀하게 접촉했던 만큼 의심을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는 이은표와 달리 서진하를 만난 사실을 감추려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망 사건은 두 사람을 비롯해 상위동까지 뒤흔들었다. 그를 향해 악플을 달던 박윤주(주민경)와 비밀을 목격했던 이만수(윤경호)는 초조함에 시달렸다. 이 죽음이 공동체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주장하던 김영미(장혜진)는 죽은 서진하를 몰래 촬영한 남편 오건우(임수형)를 모른 체해 이중성을 드러냈다.


모든 인물이 수상한 상황 속에 이은표의 남편 정재웅(최재림)은 수사하던 중 자신의 아내가 서진하와 대학 동창이었다는 예상치 못한 사실을 접해 당황했다. 이은표는 서진하가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 둘 곳 없는 외로운 처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그런가 하면 서진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마주친 사람이 변춘희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를 향한 의구심이 고조됐다. 이를 들은 이은표는 자신의 집으로 잘못 배달온 변춘희의 우편 속 '죽어서도 너의 악행을 잊지 않을 것이다'는 살벌한 편지를 떠올렸다. 이은표의 계속되는 추궁에 변춘희는 되려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서진하가 죽기 전 남편 루이(최광록)와 이은표의 불륜을 의심해 '죽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는 것. 변춘희는 이은표를 쏘아붙이며 그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거성대 영재원 시험 결과도 발표됐다. 죄책감에 시달렸던 이은표는 아들의 합격 소식에 기쁨에 젖었다. 변춘희의 딸은 불합격하면서 그의 집에는 짙은 침울함이 서렸다.


집안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들고 올라가던 정재웅은 심란한 변춘희와 마주쳤다. 그는 자신의 비밀을 감추지 위해 서진하의 자살 원인이 남편과 대학 동창의 불륜 때문인 것 같다고 증언했다. 정재웅은 변춘희가 말하는 불륜 상대가 자신의 아내 이은표임을 알아챘다. 그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세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서로를 향한 혼란으로 가득한 이은표, 변춘희, 정재웅의 시선 교차를 끝으로 6회는 막을 내렸다. 불륜 누명을 쓰게 된 이은표는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변춘희가 가진 비밀을 무엇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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