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표, 尹과 1년 같이 근무?…'유퀴즈' 논란에 과거 이력까지 소환

CJ 대표, 尹과 수원지검 성남지청 근무시기 겹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했다. tvN 방송화면 캡처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 출연은 거부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출연시킨 것을 두고 이른바 ‘이중잣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누리꾼들은 강호성 CJ ENM 대표와 윤 당선인의 과거 인연까지 주목하고 있다.


22일 온라인 상에는 “CJ ENM 대표이사가 검사 출신이더라”, “대표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 윤 당선인이 방송에 나온 거냐?”등 누리꾼들의 반응이 올라왔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강 대표는 1989년(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93년 서울중앙지검 검사, 2013년 CJ그룹 법무실장 부사장, CJ주식회사 경영지원 총괄부사장 겸 법무·Compliance 팀장, CJ ENM E&M부문 경영지원 총괄부사장 등을 거쳐 2020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윤 당선인은 1991년(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94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4년 선후배 사이다.


한편 두 사람은 1997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검사로 발령 받으면서 1998년까지 함께 근무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21년 11월 대선 대진표 확정 후 처음으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를 만난 윤 당선인이 “우리 20여 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뵀던 사이”라며 해당 시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제작진 측과 CJ ENM의 이중잣대가 강호성 대표와 윤석열 당선인의 관계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실제로 한 매체는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서울대 법대를 나온 검사 출신 윤 당선인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20년 넘게 접점 없었으면 관련은 없는 것 같다”, “서울대 동문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연결 짓는 건 억지”, “같은 곳에서 잠깐 일했다고 모두를 다 아는 건 아니다” 등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편 ‘유퀴즈’ 측이 문 대통령 출연 의사를 정치적 부담감과 프로그램 콘셉트 등을 이유로 거절했다는 의혹에 이어 김 총리도 같은 이유로 출연 제안이 거절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중잣대 논란에 휩싸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