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러’ 두번 울리는 악성코드…“'잃은 코인 찾기' 파일 열지 마세요”

가상자산 관심 이용한 악성코드 횡행
첨부 파일 열면 연쇄 악성코드 설치돼

사진제공=안랩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랩(053800)이 분실 코인 찾기 도움말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안랩에 따르면 악성코드는 ‘코인분실자료.zip’라는 제목의 압축파일을 메일을 통해 유포한다. 문제의 파일에는 ‘잃은 코인 찾기.rar’라는 압축파일과 ‘코인분실신고.docx’라는 제목의 문서파일로 구성돼 있다. 어떤 메일이든 이 같은 압축파일이 있다면 유의해야 한다.


이 중 ‘잃은 코인 찾기.rar’의 압축을 해제하면 ‘lost.chm’이라는 윈도우 도움말 문서가 나온다. 해당 문서를 실행하면 가상자산 해킹 관련 소송 사례 기사가 나타나면서 주의를 끈 뒤 사용자 몰래 악성코드가 실행된다. 악성코드는 설치 이후 특정 외부 링크에 접속해 추가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등 추가 악성 행위를 일으킬 수 있다. 같이 포함되어 있는 ‘코인분실신고.docx’라는 제목의 파일은 악성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안랩 측은 밝혔다.


안랩 측은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다운로드·실행 금지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엣지, 크롬, 파이어폭스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백신 최신 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은 안랩 분석팀 주임연구원은 “이번 코인 관련 내용 외에도 최근 급여명세서, 코로나확진 안내문 등 다양한 주제의 도움말 파일(.chm)을 사칭한 악성코드 유포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끄는 내용일지라도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저장하거나 실행하지 말고 백신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 만일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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