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주말마다 민폐"…김진애, 떠올렸단 '단어' 뭐?

윤석열 대통령 부부/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화 관람을 하고 유명 빵집을 방문하는 등 '주말 외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민폐를 끼치며 주말마다 이게 무슨 짓인가"라며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본말 전도, 본질을 피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은 용어인 '트리비얼리즘'(trivialism)의 사전적 의미를 옮긴 뒤 "윤 대통령 부부가 유명 제과점에서 빵을 산다며 주말 교통통제 했다는 뉴스를 듣자마자 이 단어가 생각났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일각에선 주말의 대통령 놀이라 표현하지만, 윤석열-김건희의 부부 놀이가 정확한 표현일 듯 싶다"며 "그동안 보여줬던 부부 모습도 아니고 왜 대통령 취임 후에 주말마다 부부로서 등장하나. 무슨 목적? 갑자기 정다워져서? 어색하다"고도 했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김 전 의원은 또한 "김건희가 윤석열을 동반해야 무대에 등장할 수 있어서? 맞을 공산이 크다"며 "주말의 남편 노릇은 대통령이라 해서 피할 수 없는 것이겠지만…글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트리비얼리즘이 문제가 되는 건, 이게 문학이나 예술·예능이 아니라 정치 더욱이나 국정의 본질과 따로 놀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유가 상승과 생활물가 급등, 화물연대 파업, 길어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갈등, 북한 미사일,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 아직 검찰총장도 임명 못한 채 검찰 공화국을 만드는 편중인사, 내각을 완성 못시키는 이상한 인사, 국회와의 관계 설정 등 본질적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웬 정치트리비얼리즘, 국정트리비얼리즘인가"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김 전 의원은 "국민은 궁극적으로 트리비아에 속지 않는다"며 "절박하고 절실한데 대통령이, 대통령 부부가 트리비아에 빠지는 게 맞는가? 민심에 역행하는 껍데기로 본질을 계속 감출 수는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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