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관리정책부 한규태 책임연구원이 ‘2022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연구 의욕과 사기를 높이는 동시에 연구 분위기 및 과학기술 수준을 제고하고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규태 책임연구원은 치료 대기시간과 지역 격차가 환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암환자의 진단-치료 소요기간에 따른 생존분석과 지역사회별 격차 및 시계열적 추이’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논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논문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폐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암환자의 치료 대기시간과 생존율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진단 후 30일 이내에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 비해 30일 이후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5년 또는 1년 사망률이 높았다. 또한 시계열 흐름에 따른 치료 대기시간의 지역적 변이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지역별 격차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차이는 중증질환 산정특례 등 보장성 강화로 인해 2010년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규태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암관리정책의 도입과 보장성 강화의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암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보건의료전달체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 보다 나은 암관리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