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2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투자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이마트의 총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각각 7조2718억 원, 16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 성장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으로 가장 비수기인데다 매년 종합 부동산세 납부로 영업이익이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데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경쟁과 G마켓 글로벌 인수에 따른 과도기 영향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증권은 쓱 닷컴 거래액의 경우 1년 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성장 중심의 전략으로 영업적자 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G마켓 글로벌은 MD(관련 상품) 조정으로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고 물류비와 구매관리자지수(PMI)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적자 1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데믹을 맞이해 조선호텔과 리조트 투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마트 24도 점포수 6000개 이상을 넘어서며 2분기에도 손익은 손익분기점(BEP)수준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 연구원은 "투자부담으로 저마진 상황이 당장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의 특성상 약세장에서 주가의 추가하락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