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 한국 첫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지정…“2040년까지 RE100”

새만금산단 5·6공구,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
태양광 발전부터 연료전지 발전까지 갖출 예정
에너지 통합 플랫폼·마이크로 그리드 등 신기술 적용

새만금산단 토지이용 계획도. 가운데 5·6공구가 이번에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된 구역이다./새만금청 홈페이지 갈무리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해당 산단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 소비하는 RE10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7일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최근 매립작업을 완료하고 조성공사에 돌입한 전북 군산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6공구(면적 약 370만㎡, 112만평)는 온실가스 감축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만들어진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며, 기업 생산지원 인프라를 구축한 미래형 산업단지를 만들어 나가는 신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정부는 해당 산업단지가 계획한 총 에너지 사용량에서 온실가스를 25% 이상 줄일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만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인정하고 있다.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은 법으로 정해진 기준인 온실가스 25% 감축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2040년까지 산단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하는 RE100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만금청은 2029년까지 해당 산단 건물 옥상과 선도사업지 등에 총 180MW(메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고, 2040년까지 수상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을 기반으로 RE100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인프라도 갖춘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에너지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독립적으로 전력과 에너지를 운영할 수 있는 독립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을 적용한다. 특히 이 마이크로그리드는 신재생 에너지원의 특성상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핵심이기 때문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전력과 에너지를 적용하는데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또한 석탄 화력 발전소의 무탄소 연료전환을 위해 연소 후에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암모니아 혼합연소를 활용하여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 열에너지 공급을 추진한다. 또한 산단 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모니터링해 위험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통합안전시스템, 드론관제 등 구축할 계획이다.


윤영중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새만금 국가산단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지정은 산단의 에너지 자립 및 기업제조 활동 지원 등 체질개선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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