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확진자 하루 만에 2배… 오미크론 하위 변이도 확인

봉쇄 해제 후 한 달 만에 재확산세
PCR 검사 확대 등 각 지역 방역 강화

AP연합뉴스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에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수십 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도시 봉쇄를 해제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부 안후이성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6일 상하이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54명으로 전날인 5일 24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지역 노래방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4일 8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3일 만에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신규 확진자 수인) 54명은 상하이가 전면 봉쇄된 기간이었던 5월 이후 최다”라고 전했다.


안후이성의 경우 6일 167명이 코로나 19에 새로 감염됐다. 지난 3일 신규 확진자 287명이 발생한 데 이어 4일 231명, 5일 222명 등 대규모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수도인 베이징시에서는 4일 3명과 5일 6명, 6일 3명 등 3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2명이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상하이는 이날까지 징안구·민항구·푸둥신구 등 11개 구 전 주민을 상대로 최소 2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과 산시성 시안에서는 베이징시와 시안시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2가 확인되면서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은 오는 11일부터 오프라인 교육기관·도서관·박물관·헬스장·공연장·PC방 등을 출입할 때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또 감염자와 밀접·일반 접촉자 등이 발생한 정부 기관은 즉시 임시 폐쇄관리에 들어가도록 했다.


시안의 경우 6일부터 시 전역에 임시 통제를 시작하고, 초·중·고교의 조기 방학과 대학 폐쇄, 식당 내 취식 금지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