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국원의 2021년작 '케세라세라'. 도상과 색채가 거의 흡사한 같은 시기, 동명의 작품이지만 케이옥션 경매 출품작(왼쪽)이 크리스티 홍콩경매 낙찰작보다 크기가 작다. 동물들의 코 색깔, 안경유무 등 디테일도 차이를 보인다. /사진제공=각 경매사
인기화가 우국원(46)의 2021년작 ‘케세라세라(Que Sera Sera)’가 오는 20일 열리는 케이옥션(102370) 메이저경매에 오른다.
우국원의 ‘케세라세라’는 지난 5월 27일 크리스티 홍콩 경매 데이세일에 출품돼 3억원에 낙찰되면서 작가의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케이옥션 출품작은 제목 뿐만 아니라 2021년이라는 제작연도도 동일하다. 울창한 숲 속 보랏빛 강물 위를 4마리 동물들이 흰 배를 타고 가는 도상도 흡사하다. 눈 밝은 미술애호가들이 같은 작품이 다시 나온 것 아닌지를 재차 확인했을 정도다.
지난 5월27일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3억원에 낙찰된 우국원의 ‘Que Sera Sera(케세라세라)’는 181.3x221cm 크기 캔버스에 그린 2021년작 유화가. /사진제공=크리스티 코리아
차이는 크기다. 크리스티 출품작은 181.3×221㎝였고, 이번 케이옥션 출품작은 91×116.8㎝이다. 앞 자리 동물들의 코 색깔, 뒤에 앉은 거북의 안경 유무 등 소소한 디테일의 차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찾아낼 수 있다.
크리스티의 ‘케세라세라’는 추정가 1300만~2000만원에 경매에 올랐고, 경합 끝에 3억 원에 낙찰됐다. 이번 출품작 ‘케세라세라’의 추정가는 3000만~6000만원이다. 케이옥션은 오는 20일 경매에 총 117점, 약 82억원 규모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국원의 2021년작 '케세라세라'가 20일 열리는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됐다. 91x116.8cm 크기로 추정가는 3000만~6000만원이다. /사진제공=케이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