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가장 심도가 깊은 감정인 ‘불확실성’을 스트레스의 근원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한 책이다. 저명한 독일의 뇌과학자인 저자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견디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유독한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감정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코티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부신이 커지고, 흉선이 축소되며 위와 장에 궤양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고, 불안을 키운다. 그 결과 심근경색이나 우울증 같은 최악의 상태를 가져온다. 저자는 의학적·심리학적·사회적 맥락을 살펴보면서 불확실성이 우리의 무엇을 바꾸며, 왜 우리를 병들게 하는지, 의식적으로 불확실성을 줄일 방법은 없는지 설명한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