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옐런 재무 "北 압박할 제재 더 있다…어떤 핵실험도 도발적"

한국 향하는 비행기에서 밝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을 앞둔 재닛 옐런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가할 제재가 더 있다"며 한국과 이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8일 옐런 장관이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옐런은 "미국은 북한의 어떤 핵실험도 매우 도발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북한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추가 제재를 단행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옐런은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대해 언급을 삼갈 것"이라며 한국에서 고위 관료들과 제재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19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같은 날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동맹 내 공급망 강화, 즉 '프렌드쇼어링'을 촉구하는 연설도 진행한다.


한편 옐런 장관은 앞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사우디아라비와, 호주, 남아공, 터키, 싱가포르 등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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