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경수·MB 패키지 사면설'에 반대…“사면은 주고받기 아냐”

"김경수 반성 안해…면죄부 절대 안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와 의회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제공=안철수 의원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패키지 사면설과 관련해 “사면은 주고받기가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이 담긴 사면 결정을 앞두고, 대선 여론조작 사범을 끼워 넣어 달라는 식의 요구는 정의롭지도 않고, 국민정서에 부합하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 전 지사의 사면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2017년 당시 저는 ‘김경수?드루킹’ 일당의 댓글공작의 주 표적이었고, 그 조작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덧쓰게 되었다”며 “조작된 이미지를 바로잡는 일은 저 스스로 감내해야 하겠지만, 이로 인해 민의가 왜곡되고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국격을 훼손시킨 대규모 범죄행위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경수는 여전히 범죄를 부인하고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반성하지도 않는 정치공작 사범, 민주주의 파괴범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의 왜곡으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여론조작 행위에 대해서는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래야 민주주의 파괴 범죄가 종식되고 국민주권이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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