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자가진단키트 판매 폭증

수요 증가에 20% 가격 인하·'2+1' 등
"고객 부담 완화·적극적인 방역 유도"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하고 있다./사진 제공=BGF리테일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편의점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지난 18~24일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전주 대비 126.6%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같은 품목 매출이 전주 대비 2배 뛰었고, GS25 역시 7월 일 평균 매출이 지난달 대비 3.6배나 늘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며 위기감이 커지자 자가 진단에 나선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편의점들은 가격 할인을 통해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적극적인 생활 방역 유도에 나섰다. CU는 전국 점포에서 자가진단키트를 20% 싸게 판매한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두 개를 구매하면 하나를 무료로 증정하는 ‘2+1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GS25는 이와 함께 비강(콧구멍)을 면봉으로 찔러야 하는 방식이 아닌 침으로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타액 검사 키트도 함께 선보인다.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재고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CU와 세븐일레븐은 자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단키트 판매 점포 및 재고량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코로나 확산 속에 편의점들도 전국의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진단키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소비자 후생을 돕고 공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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