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겨냥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왜 극단선택 끊이지 않나"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40대 참고인이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 의원 관련)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권 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글을 적었다. 그는 "이 의원 의혹과 관련한 죽음은 벌써 네 번째다. 지난해 말 대장동 관련 수사 중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 1월엔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제보자 이모 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캡처

이어 권 대행은 "대장동 게이트,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등 하나같이 파렴치한 범죄적 의혹이다. 그리고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의원이 떳떳하다면 왜 극단적 선택이 끊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권 대행은 이 의원을 향해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면 이런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 그런데 이 의원은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복귀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이번에는 당 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서 "자신을 향한 온갖 의혹을 덮기 위해 더 큰 권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의원이 정치하는 목적은 '법으로부터의 도피'"라고 꼬집었다.


권 대행은 "민주당은 이런 이 의원을 조직적으로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서 당 대표로 만들 분위기다. 도대체 민주당은 죽음에 대한 문제의식도 없는 것인가"라면서 "지금 국민이 이 의원에게 바라는 것은 기본소득, 기본주택 같은 것이 아니다. '기본 의혹'에 대한 사과와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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