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베트남서 ‘서울 관광’ 홍보 총력전

현지 여행사와 관광상품 개발 협력
박항서 감독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3일(현지 시간) 베트남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열린 서울관광설명회에서 박항서 감독에게 서울 관광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호찌민=서울시공동취재단

서울시가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베트남에 서울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홍보전에 나섰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3일(현지 시간) 베트남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국내 여행업체와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서울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서울관광설명회는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었던 서울 관광 재개의 신호탄을 알리는 행사로 한강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테마로 구성했다.


서울시는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와 주요 축제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서울 관광업체 10개사와 현지 여행사 50개사가 참석해 서울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도 즉석에서 진행했다.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베트남 관광객이 서울을 찾도록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기준 베트남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55만명으로 전체 해외 관광객 중 7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현지에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화장품이 베트남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 매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서울 관광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오 시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국은 관광 분야에서도 중요한 동반 관계에 있다”며 “박항서 감독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과 서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만큼 서울과 베트남의 가교로서 ‘매력특별시’ 서울을 알리는 데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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