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을 축제 4년만에 열린다’… 공연·문화·먹거리 ‘풍성’

인천 연수구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능허대 축제 장면. 사진은 2018년 당시 모습. 사진제공=연수구청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축소됐던 인천지역의 가을축제가 돌아온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인천시 부평구 부평대로 일대에서 '2022 부평풍물대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부평소방서 앞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연희거리·난장거리·창걱거리·청년거리 등에서 200여개 팀의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26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2018년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사태로 잇따라 중단·축소됐다.


4년 만에 완전한 거리 행사를 재개하는 만큼, '놀던 대로'를 축제 주제로 정해 거리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과거처럼 거리 마당판을 즐겨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주요 행사 기간인 10월 1일 0시 30분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부평대로 일대 왕복 8차로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남동구에서는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해오름공원 일대에서 제22회 소래포구 축제가 열린다. 수도권 유일의 재래어항인 소래포구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매년 약 30만명 규모의 방문객이 다녀간다.


올해 축제에서는 꽃게·대하잡기와 어린이 보트 낚시·수산물 요리 등 각종 체험행사가 다시 열린다. 음식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돼 꽃게·대하·전어 등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까지 이르는 관광벨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중구에서는 다음 달 24∼25일과 10월 15∼16일 2차례에 걸쳐 '2022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행사가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인천개항박물관·근대건축전시관 등 100년 안팎의 역사를 지닌 건물 벽면을 활용해 개항기 역사를 소개하는 미디어 파사드 행사가 가을밤을 수놓는다.


또 문화재와 문화시설 17곳이 야간에 개방되고 6개 코스로 구성된 문화재 도보 탐방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아트플랫폼에서는 달빛을 배경으로 공연이 열려 문화재 야행의 밤 풍경 정취를 더한다.


연수구에서는 다음 달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송도달빛공원 일대에서 능허대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능허대는 백제시대 당시 사신들이 중국을 왕래하며 사용했던 나루터(2500㎡)로 1990년 인천시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됐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능허대의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행사로 채워진다. 역사 고증을 거쳐 재현한 백제사신단 문화행렬·능허대 역사전시전과 함께 각종 공연과 전통놀이 등 연계 행사가 진행된다.


이달 26일 개막한 송도맥주축제도 다음 달 3일까지 'Re: Hit Up Beer'(다시, 건배)를 주제로 행사를 이어간다.


국내 뮤지션 50여개 팀이 9일간 무대에 올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매일 오후 9시 이후 불꽃놀이와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파티가 열린다. 관람객들은 국내외 유명 맥주 브랜드 상품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