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인니 윤활유 기업과 재생 기유성능 개선제 공급 MOU 체결

에이엘피 패트로에 DCF-500 공급
동남아 기유·윤활유 시장 진출 확대 계획

김길수(오른쪽) DL케미칼 유화사업본부 부사장과 헤르만 누그로호 에이엘피 패트로 CEO가 29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MOU를 체결한 뒤 약수하고 있다. 사진제공=DL케미칼

DL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자동차 윤활유 업계 선도 기업인 에이엘피 패트로(ALP Petro)와 재생 기유 성능 개선제 공급 및 이를 이용한 재생 기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길수 DL케미칼 유화사업본부 부사장과 헤르만 누그로호 에이엘피 패트로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에이엘피 패트로는 글로벌 윤활유 기업인 이태리 이앤아이(ENI)와 인도네시아 트리아스 센토사가 1997년 설립한 합작사로 재생 기유와 윤활유를 공급한다. 인도네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유압유 생산기업이자 재생 오일 분야의 선도 기업 중 하나다.


DL케미칼은 에이엘피 패트로에 재생 기유 성능 개선제인 DCF-500의 공급을 시작하며 에이엘피 패트로는 이를 사용해 고품질 재생 기유 생산과 추가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재생기유는 대부분 소각으로 처리되는 폐윤활유를 업사이클링해 만드는 제품으로 폐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성 높다. 하지만 불순물로 인해 신규 기유 제품 대비 점도, 인화점, 저온 유동성 등의 윤활유 성능이 낮고 품질이 균일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재생기유 생산에 DL케미칼의 DCF-500을 사용하면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함과 동시에 윤활유 성능 역시 새 제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DL케미칼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기유·윤활유 시장에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폐윤활유를 고품질 재생기유로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고객사들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